‘우주인’ 골다공증·요통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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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기사입력 2008.04.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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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주 공간에 오래 머문 비행사들의 최대 적은 골다공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무중력 상태가 뼈 세포생성을 막아 뼈를 바람 든 무처럼 만들고, 뼈의 재생능력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서울 묵동 21세기병원 최재영 병원장(척추신경외과학)은 "무중력 상태에서 골밀도는 한 달 평균 1~2%씩 감소하는데 이는 폐경기 여성이 1년 동안 잃어버리는 골밀도의 양과 같다"고 밝혔다.이소연(30·사진)씨는 12일간 우주에 체류했다.
미르호에서 4개월 반을 지낸 데이비드 울프는 뼈의 12%, 근육의 40%가 줄었고 체중은 10㎏ 감소했다.
따라서 우주 비행사는 지구의 중력을 대신하는 저항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해야한다. 그래야 뼈 약화를 예방할 수 있다.
최 병원장은 또 "무중력 탓에 체중 부하를 받쳐주던 척추 주위의 근육들이 위축되면서 회전력과 압축력도 약화돼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할뿐더러 지구 귀환 모듈이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시속 870㎞로 중력을 다시 받으면서 자유 낙하하면 우주여행 이전의 척추 안정성을 소실, 요통을 가중하는 요인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로 돌아와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운동이 걷기인 이유다. 근육을 자주 사용해 뼈를 충분히 자극하고 근육을 강화하면 해당 자극 덕분에 뼈도 강해진다. 자연스럽게 골밀도 저하도 방지 가능하다.
걸으면 근육이 유지된다. 근육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식이요법도 필요하다. 다시마, 김, 미역 등 칼슘을 다량 함유한 해조류와 무, 시금치, 양파, 두부,정어리, 요구르트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칼슘 흡수를 돕는 활성형 비타민D가 많이 든 생선의 간,달걀 노른자 또는 비타민D 제재를 복용하면 좋다.
최 병원장은 "골밀도는 향후 2년 동안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해 변화 여부를 추적 관찰해야 하며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검사하고 우주여행 후 생길 수 있는 요통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자기공명 촬영(MRI)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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